목차
최근 공무원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죠. 공무원의 급여가 짠 데다 수직적이고 경직된 문화와 워라밸 없는 삶 등이 문제로 꼽혔습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짜디 짠 급여가 문제가 됐는데요. 공무원들의 급여는 얼마일까요?
국회 별정직 정보는?
일반 공무원들과 달리 국회에는 별정직 공무원들이 있습니다. 물론 각 중앙부처나 대통령실, 기관에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회에는 유달리 별정직 공무원이 많죠. 국회 보좌관들 때문입니다.
국회에는 각 국회의원마다 4급 보좌관 2명, 5급 선임비서관 2명, 6,7,8,9급 비서관 등 별정직 공무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몇년을 일하든 정해진 호봉에 따라 급여를 받기 때문에, 직급에 따라 같은 급여를 받습니다. 다만, 호봉이 일반 공무원들보다 높기 때문에 급여도 더 많이 받죠. 얼마나 받을까요?
공무원도 모르는 월급
공무원들에게 '연봉이 얼마냐'라고 물어보면 잘 알지 못합니다. 그나마 나오는 대답도 세후를 기준으로 잡거나 가장 적게 받았던 급여에 12개월을 곱해서 말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급여체계가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연말에 원천징수영수증을 떼어보지 않는 이상 자신이 1년에 얼마를 받았는지 알기가 어렵죠. 사실 원천징수영수증을 떼기 전에 공무원 내부 시스템을 통해 매달 받는 급여 정산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공무원 연금, 동호회비 등 수중에 들어오기도 전에 떼어가는 것들이 많아 내 돈으로 인식을 잘 못할 뿐이죠. 세전급여만 놓고 보면 그리 낮은 수준은 아닙니다.
아래는 2024년에 나온 공무원 봉급표입니다. 9급 공무원 시험을 치러 합격했고,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면 9급 1호봉의 급여를 받게 됩니다. 물론 이건 기본급입니다. 물가상승과 호봉에 따른 인상으로 기본급이 바뀌게 됩니다. 공무원은 기본급 외에 직급보조비와 정액급식비, 정근수당(연 2회), 명절 수당(명절, 연 2회), 각종 수당(기관마다 다름) 등을 지급받습니다. 얼마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수당 하나에 20만 원이 나오게 되면 연봉이 240만 원이 올라가는 셈이니 그리 적은 수준은 아니죠.
여기에 초과 근무를 하게 되면 시간외 수당도 지급받게 되죠. 시간당 수당은 직급에 따라 다릅니다. 6시까지 근무라면 7시 이후부터 시간 외 수당 지급 시간에 포함됩니다. 연차를 사용하지 않으면 연가보상비가 나옵니다.
공제액도 만만치 않아
물론 공제액도 만만치 않습니다. 공무원들은 사기업보다 기여금(일종의 국민연금)을 더 많이 내는 구조입니다.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 소득세 등을 떼면 9급 공무원들의 급여는 훨씬 적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공무원들은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정부에서 알아서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거의) 매년 급여를 상승시키고, 1년이 지나면 호봉에 따라 급여가 또 상승하기 때문에 체감하는 급여 상승 속도는 표로 보는 것보다는 더 빠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도 채용 형태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는데요. 일례로 전문임기제 등 계약직 공무원의 경우 일반 공무원들보다 급여가 더 센 편입니다. 물론 정규직이 아니기 때문에 고용 불안정성은 존재하죠. 또 국회에서 일하는 보좌관 같은 별정직 공무원들은 일반직 공무원보다 높은 호봉을 적용받아 급여를 받기 때문에 같은 급수라고 하더라도 급여가 더 높은 편입니다. 보좌직원들의 연봉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