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에서는 2024년 경력직 특정직 6급, 7급 채용에 나섰습니다. 정보요원으로 활동하고 싶다면, 지원해 볼 기회입니다. 급여도 일반 공무원 대비 2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각종 제약도 있으니 잘 알아보고 지원을 해야 합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국가정보원 공개채용 사이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이지만, 급여는 2배 정도
국가정보원에 대한 급여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국회에서도 이들에 대한 정보를 알기 어려운데요. 예를 들어 국정원 직원 전체에 대한 급여정보가 유출되면, 정보요원 규모나 숫자가 파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경우 국정원을 감사하지만, 모두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국정원의 보고사항이나 국정원 감사 결과 발표 역시 여야 간사에 의해 합의된 간단한 내용만 전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과거 국정원 직원이 이혼소송 과정에서 배우자가 소송을 걸어 남편(국정원 직원)의 급여 정보고 유출된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국정원 직원은 정보비와 해외근무수당 등이 지급되기 때문에 공무원의 같은 급수, 호봉보다 높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국정원 직원은 특정직 신분이기 때문에 일반직 공무원보다 아주 조금 기본급도 높은 편입니다.
각종 제약 결혼도 함부로 못한다
연봉만 보고 국정원을 지원하기에는 제약사항이 너무 많죠. 일단 결혼을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국정원 직원은 배우자도 신원조회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배우자가 스파이일 수도 있기 때문에 결혼하기 전까지 함부로 신원을 밝힐 수도 없다고 하더군요.
'몰래 이야기 하면 되는 것 아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과거 한 청년이 국정원 공채에 합격을 했는데(경력인지 신입인지 모름), 합격 사실을 부모님과 지인들에게 알렸고 부모님 역시 기쁜 마음에 이야기를 하고 다녔는데, 국정원에서 취업 관련 내용을 퍼트리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과거 지역 관공서나 방송국, 신문사 등에 국정원 직원들이 상주하며 정보를 취합해 보고를 했을 정도라고 하니 이들의 정보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사이버전 대응팀 darkhotel
국정원 하면 해외에 정보요원으로 파견돼 활동하는 모습이 떠오르겠지만, 최근에는 사이버전이 더 중요해지는 모양새입니다. 이 와중에 아시아계 해커팀이 주목을 받게 되는데요.
2014년 일본 기업과 기업인을 상대로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이 있었는데, 당시 한국기업과 일본 기업이 소송전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개입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고 합니다.
2015년에는 북한 조선중앙통신 웹사이트 사이버 공격, 2016년 중국 공산당 간부와 북한 노동당 간부 상대 스피어 피싱 공격, 2020년 중국 정부 기관과 일본 정부 기관 상대로 사이버 공격 등이 있었고, 2022년에는 마카오 고급 호텔에서 투숙객의 정보를 유출했다고 합니다.
이 darkhotel이 국정원의 사이버전 대응 팀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죠. 물론 이는 '설'에 불과합니다.
이번 채용은?
이번 특정직 6급 채용은 PD, SNS홍보기획, 변호사, 세무사, 국제정치, 미국정치, 중국정치, 아프리카 지역학, 보건의료정책, 재난안전정책, 협상, 경제금융안보, 금융범죄, 북한 경제, 농업, 핵전략, 원자력, 미사일로켓, 잠수함, 중국 군사, 생물, 분석화학, 첨단로봇기술, 건축구조기술, 포렌식, 암호장비개발, 양자내성 암호알고리즘, 통신신호처리, 위성통신시스템 개발, 클라우드서비스개발, 원격탐사, 중국 과학, 전기 등입니다.
특정직 6급은 1978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까지 출신 대한민국 국민이 지원자격 요건입니다.